딱 내가 좋아하는 일본소설 스타일
약간의 판타지적인 구성(그렇다고 진짜 판타지가
난무하는 그런 작품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따스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그런 이야기, 이 작품은 제목대로 치유를 파는
찻집 이야기다. 치유라면 시작은 갈등과 문제로
시작하겠지, 하지만 그 내용이 범죄나 스릴러와
같이 긴장을 하게 만드는 바는 아니다. 사실
이야기로 소소한 것들도 사실 개인의 고민으로
접근하면 누군가에게는 산처럼 높은 골이 존재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여기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맘에 들고
중요한 건 일본소설이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라서 인물에 대한 구분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치유 아닌가, 바로 힐링물, 따스한
이야기였다는 게 가장 맘에 든다.
저자인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은 처음 접해보는데
문체도 수려하고 쉽고 술술 읽히는 필력도 매우
맘에 든다. 이어서 그의 작품을 찾아봐야겠다.
비록 소설이었지만, 때로는 소설을 읽으면서도
힐링을 하고 또 에세이에서 느끼는 공감과 감동도
느끼곤 한다. 이 책도 소소하게나마 그런 감흥들이
남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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