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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엘리멘탈

by gentletongki 2023. 9. 27.

애니메이션 좋아한다. 

하지만 이 작품, 디즈니 거다. 뭔가 꺼름직하다.

언제부턴가 디즈니는 자신들의 옳고 그름을

그들의 작품을 통해 표현하는 것을 넘어

강요하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관객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것을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작품, 물과 불의 러브스토리, 사실 뻔하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이야기로 전개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초반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엠버라는 성격은

드세고, 흥분도 잘하고 그로 인해 관객입장에서는

상당히 보기 거슬리는 인물이기도 했다. 

주인공이 무조건 유순하고 착할 필요는 없다지만

그래도 저렇게 고문관스러울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심지어 디즈니식 이야기 전개, 1편이 다가 아니라

후속작도 나옵니다. 식의 결말이 여기서도 또 

나왔다. 이제는 디즈니는 작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냥 상품판매만을 위한 상업회사

딱 거기까지다.

 

이 작품에서 맘에 들었던 거 엘리멘탈 요소를 잘 

살린 캐릭터와 색채... 음.. 딱 거기까지다. 

그냥 캐릭터 상품화까진 좋을 거 같다. 

하지만 거기에 이런 스토리까지는 딱히 큰 기억에

남지 않을 거 같다. 차라리 디즈니가 손 떼고

제작사인 픽사가 주도적으로 나섰다면 그나마

스토리나 인물도 조금은 더 봐줄만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고 해도 이제 디즈니라면 

뭔가 선입견일지라도 앞서 손절하고 싶은 맘뿐이다.

 

그들의 pc, 그리고 그걸 무시하고 소비하지 않을

관객들의 권리. 이게 최선인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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