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시사회로 보고 온 영화, 2023년 추석연휴를
겨냥해서 개봉하는 가족(?)오락영화라고 하긴 좀 과하고
판타지호러스릴러액션;;; 뭐 요즘 영화들은 한 가지 장르로
정의하기가 참 힘들긴하다.
아무튼, 이 영화의 포스터와 주연을 보자마자 떠오른 건
바로 영화 전우치였다. 뭔가 판타지스러움과 강동원
잘 어울리는 조합지만, 그렇기에 강동원이라는 조합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도 살짝 아쉬운 바이기도 하다.
할아버지와 동생의 원수를 갚기 위해 퇴마를 빙자(?)한
나름의 사기로 전국을 누비다가 마침 그놈과 연관된
한 여성이 의뢰를 하러 찾아보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간중간 살짝 잔인하다면 잔인한 장면도 등장하는데,
그럼에도 12세 관람가, 내가 간이 너무 작아진 건지도..
그나마 이동휘 배우가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시켜 줘서
그나마 지루하고 뻔한 스토리 전개는 버티고 볼만하다.
알고 보니 이 영화도 원작이 웹툰이던데, 그래서인지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은 좋게 말하면 깔끔, 다르게 말하면
단조롭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중후반, 주인공 무리가 찾아가는
선녀무당, 박정민과 만나던 부분이 나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롭기도 했다. 그리고 말미에 설경을 펼치는 장면의
화려한 CG, 그렇지만 왜 그 장면에 집중이 안되고 흡사
만화영화 그랑죠가 떠오르는 건 왜였을까?
아무튼, 1시간 30분여의 길지 않은 러닝타임도 적당했고,
편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무리 없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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