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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perfomance

드라큘라

by gentletongki 2023. 2. 12.

<해당 포스팅은 과거 관람했던 뮤지컬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몇 번이나 봐야지 하고 맘먹었던

작품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드라큘라였다.

사실 작품을 보기 이전에도 이 작품의

넘버는 비단 한국어판 뿐만 아니라

원곡까지도 수없이 듣곤 해서 실제 작품을

관람하면서는 그 넘버들의 감정에 좀 더

깊이 있게 빠져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듣고 싶었던

곡이 하나 있었다. 바로 조정은 배우가

부르는 please don't make me love you 다.

한국어 버전으로는 '난 감당할 수 없는

무게에~ '왠지 그 첫 대목부터 감정이 확

복받쳐 오르는 게 실제로 이 노래가

드라큘라의 넘버가 아니라고 해도 왠지

모르게 빠져들게 만드는 선율은 애절하다

못해 가슴이 찡하게 시리기까지도 한다.

 

내가 관람했던 캐스팅은 드라큘라 역할에

신성록 배우, 미나에 조정은 배우, 그리고

반헬싱 역할에 손준호배우 등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다른 캐스팅은 다 뒤로

하고라도 미나 역할에 조정은 배우가 관람

1순위였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관람

이었다.

 

사실 드라큘라 스토리는 책과 영화, 연극

등 모든 표현할 수 있는 작품에 소재로

쓰인, 그리고 여전히 쓰이고 있는 엄청

매력적인 소재임에 틀림없다. 그것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공포나 호러, 멜로나 역경, 그리고 사랑과

관능 등의 모든 장르에 혼합될 수 있는

것이 특별히 이 드라큘라가 가진 매력

중에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

 

뮤지컬 드라큘라에서는 아무래도 한정된

간과 시간 안에 대서사를 펼쳐내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음에

만족감을 넘어 아쉬움이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전반적인 서사를

그림에 있어서 엉성한 스토리의 진행은

차라리 어느 한 부분에 좀 더 포커싱하여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만든다면 드라큘라:'....'

하고 뒤에 뭔가 부제가 붙어야 하겠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개인적으로 드라큘라 스토리는 사랑의

대서사를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진한 선혈의 색과 본능, 그리고 영원에 대한

갈망과 사랑의 오버랩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깊은 이야기를 남겼다. 특히나

영원이라는 저주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자 하다가 그것이 저주임에 결국

영원을 포기한 드라큘라의 이야기. 뭐 여러

가지 모순도 많고 엉성한 부분도 많은

뮤지컬의 표현이었지만, 소설 등으로 만나

보는 해당 원작은 그야말로 드라큘라의

고뇌, 그리고 미나의 심경 등.. 여러 가지가

너무나 복잡다단하여 결론에 이르는

그들의 선택 앞에 눈물이 돌지 않을 수 없다.

 

뮤지컬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결말이었는데, 가장 클라이맥스에 다

달아야 하는 그 결말을 간단히 마무리

해버림은 뭔가 잘 만들다가 중간에 뚝

떨어뜨려버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그간 귀로만 감상하던

넘버를 작품 안에 담아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를 매칭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긴 하다.

 

드라큘라... 그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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