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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perfomance

베어 더 뮤지컬

by gentletongki 2024. 7. 1.

오랜만에 다시 관람한 베어 더 뮤지컬, 

역시 이번에도 연강홀이다. 

 

이 작품은 주제가 마이너 하긴 하다. 

하지만 그 안엔 깊은 고민과 젊음의 고뇌가

담겨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작품에 등장하는 넘버 중에

'are you there'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이기도

한터... 사실 이 곡이 두 주인공인 피터와 제이슨이 

불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다시금 정신 차리고

들어보니 그 둘이 아닌 피터와 주요 친구인 맷이 

불렀다는 사실을 다시금 꺠달았다. 아하!

 

기억에 남는 내용, 그리고 멋진 무대조명

사실 무대는 딱히 색다르거나 특별할 게 없긴 하다.

 

지루한 듯 흘러가지만 임팩트 있는 발라드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젊음의 고민들을 함께 느껴보게

됨이 이 작품의 맛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작품은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느끼기에

그 주제의 방향이 심히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분명 한국에서도 이런 주제나 이야기들이 담긴 

작품들도 제법 필요하다고 보인다. 

 

다만 아쉬운 건 대사들이 조금 구시대적이다.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 비속어라든지 표현들이

살짝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무대나 연출 표현에

현대성을 가미한다면 이런 세세한 부분도 조금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피터 역할에 박정원 배우의 음색이 좋아서 선택한 

날짜였는데, 오히려 눈이 더 많이 갔던 건 나디아를

연기한 장보람 배우였다. 깔끔한 목소리에 기분 좋은

딕션까지 차후에도 이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도 한번

눈여겨봐야겠다. 

 

아무튼, 이 작품은 한번 봐서는 역시 그 내용과 깊이

그리고 사색을 즐기기에 부족한 작품이다. 

다음에 또 무대에 오른다면 좀 더 개선된 혹은 수정된

부분들이 눈에 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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