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포스팅은 과거 관람했던 공연의
후기를 남김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8.11.25
오래간만에 대학로에서 본 연극이다.
창작이 아닌 프랑스 작품이다.
6명의 강박증 환자들이 모여서 저마다의 강박증을 고치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이뤄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스토리는 딱히 커다란 게 없다. 그냥 각자의 강박증을 조금은
유머러스하게 꾸며내며 종극에 가서는 그 강박증들을
조금씩이나마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내는 게 이 작품의
흐름이다.
너무 상투적이고 상업적인 대학로의 연극들보단 그래도 어느 정도
생각도 있고 메시지도 있는 작품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은 다를지 몰라도 대학로에 존재하는 코믹을 담은
그저 비슷비슷한 하나의 연극처럼 느껴지는 바는, 살짝 아쉽기도 하다.
다만 그것이 뻔한 양산형 작품은 아닌바, 게다가 배우들의 생생함이
담겨있는 연극이기에 많은 부분 아쉬움도 상쇄가 되기는 하는바
공연장은 대학로 중간쯤에 위치한 TOM, 예전에 무슨 작품인가
여기서 한번 본적 있었는데, 생각보다 지하로 많이 내려간다.
소극장이고 총 2개의 관이 있는 극장이다.
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오랜만에 좀 더 연극다운 연극, 좀 지루해도
좋으니 정극을 한번 찾아서 봐야지 싶기도하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즐거운 대학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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