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또 다른 그의 책을 읽어나가는데
아니 벌써 끝! 역시 흡입력 하나는 제대로다.
이번에 작품에는 3가지 단편이 실려있다.
단편이라고 해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분리된 게 아니라 어떤 바의 마스터가 공통적으로
등장하여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준다.
난 이런 게이고의 스타일이 너무나도 맘에 든다.
첫 번째는 맨션의 여자는 뭔가 더 깊이 고조될만한
분위기에서 간단히 그 비밀이 드러나 단편이지만
깔끔한 전개를 보여줬다. 다른 이의 인생을 살게 된
이유에 대한 마스터의 추리와 도움은 참으로 인상적
이었다.
두 번째 위기의 여자는 가장 짧았는데, 그래도 가장
임팩트 있었다. 남자의 나쁜 의도를 알고 여자를
도와준 어쩌면 마스터만 돋보인 에피소드랄까?
마지막 환상의 여자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덜 인상적
이었는데, 내연녀의 사랑과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을 미화(?)시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딱히 좋아 보이지만은 않았다. 뭐 그러니 소설이고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짧지만 재밌는 3편의 이야기, 찾아보니
블랙쇼맨 시리즈가 또 있던데 다음에도 바로 이어서
게이고의 블랙쇼맨 시리즈를 이어가 보련다.
짧은 단편임에도 역시나 몰입하게 만드는 게이고의
소설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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