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book

마녀와의 7일

by gentletongki 2024. 7. 26.

히가시노 게이고의 100번째 작품

그리고 라플라스의 마녀의 후속작, 

사실 라플라스의 마녀의 상세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설산에서 뭔가

기체가 내려와 사람이 죽고 뭐 그런 내용

이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 작품은 그 라플라스의 마녀

후속 편이라고 해서 전편의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이 작품은 전혀 다른 이야기, 그나마 

전편의 인물 마도카(사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뭐 상관은 없는 전개)가 등장하고

내가 좋아하는 수사물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을 논하는 표현은 여럿 있겠으나

난 범죄물, 스릴러물, 형사물 등등의 표현보다

수사물이 이 책에는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든다. 

딱히 형사가 무언가 힘쓴 것도 아니고,

(물론 가가형사가 등장하는 게이고의 작품은

형사물이 어울리지만) 그렇다고 범죄 자체가

크게 부각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마도카의 능력, 주인공의 음.... 노력, 그리고 

친구의 우정 등 나름 볼거리가 풍성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그 안에 일본 경찰(뭐 어느나라든 대동소이

하겠지만)의 문제점, 사회문제의 조각들을 담아

현실적인 시사성을 더한 것 역시 절묘했다.

 

아무튼, 최근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쓰레기

작품으로 뭔가 어수선한 맘을 이 작품이 깔끔하게

날려주어 더욱 좋았다. 

 

또 최근 출간된 게이고의 신간에서는 가가 형사가

등장한다고 하니 이번엔 그의 형사물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 

 

반응형

'cultures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0) 2024.07.30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0) 2024.07.27
퀸의 대각선 1  (0) 2024.07.24
수요일의 편지  (0) 2024.07.23
녹나무의 여신  (0) 2024.07.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