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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퀸의 대각선 1

by gentletongki 2024. 7. 24.

오랜만에 나온 따끈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이라서 기대를 많이 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뭐지? 이 쓰레기 같은 두 인물은?

차라리 우주공상 만화 같은 작가의 책들은

선녀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 작품의 인물은

매력적이지 않고 오히려 불쾌감을 가득 안겨주는데

혹시 그것이 작가의 의도라면 크게 성공한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완전 불호다.

하지만 내 눈에 두 주인공 모두 정상은 아닌 것 같고

뭔가 XXX패스를 붙여야 할 거 같은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뭐 중요한 건 그 둘이 나름 싸운다는 그런 이야기

같은데... 그 와중에 중간중간 상대적이며 절대적 어쩌고

백과사전 이야기를 넣는 건 여전한데 솔직히 그 점도

너무 구리다. 이제는 못 봐주겠다. 

 

그래도 그간 개미며, 고양이며 그러다가 간혹 이야기가

산으로 흘러가도 그러려니 하고 읽어왔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냥 아예 다른 사람의 

책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술술 잘 읽히는 필체 하나만

남기고 그가 써오던 글과는 뭔가 다른 느낌.

 

뭐 작가가 꼭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책을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많이 불쾌하고 전혀 흥미롭지도

않은 진행을 그야말로 억지로 끌고 끌어서 이어가는

전개라 뭔가 재밌다는 생각도 잘 안 든다. 

과연 2권도 이어서 읽어야 하나? 딱히 당장 2권을 읽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 

 

등장하는 두 여자의 말이 좋아 두뇌싸움? 그게 딱히 

흥미롭거나 궁금하지도 않다.

 

왠지.. 앞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안 읽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맘속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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