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book

마흔에게

by gentletongki 2024. 11. 21.

미움받을 용기를 쓴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인데..

글세, 전작에 비해 임팩트는 그리 크진 않았다.

 

큰 병을 앓고 난 뒤에 자신의 심경 변화들을 담은 듯한

이야기가 제법 많았는데, 왜 마흔이라는 나이를 굳이

그렇게 끄집어내서 이렇게 제목으로까지 담았는지는

크게 이해되는 않는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맞이하여 혹여 저자의 이야기를

대입하자면 죽음을 마주 보는 나이가 되어 다시금 삶을

살아갈 의지를 가질 시점에 사람이 어떤 생각들을

가져야 하는지를 담아보고 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바를 담아본다.

'행복이 존재한다는 말은 행복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성취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저자가 쓴 말은 아니지만, 행복에 대해서 좀 더

본질적인 이유를 들어 그것을 우리가 얻고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적고 있다.

 

"저세상이란 좋은 곳인 모양이야. 가고 나면 아무도

돌아오지 않네" 풍자적이긴 하지만 이것도 죽음에 대해서

대처하는 관조적인 문구였다.

물론 저자가 쓴 글이나 말은 아니다 ;;;

 

역할에 있어서 나 혹은 내가 아닌 우리를 주어로

생각한다면 좀 더 세상에 혹은 관계에 대처라는 입장이

조금은 달리지리라 이야기하는 바에는 나 또한 공감을

하고 그렇게 생각해봐야지 싶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삶, 관계(특히 부모-자식),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작이 관계에

타인과의 관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 이번 책은

내면의 관계와 가족 등에 좀 더 좁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도

하다.

 

다만 누구누구의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뭐 그런 좋은

구절들을 소개받는 건 나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가

좀 많았던 터라, 살짝 거부감이 드는 바도 없지는 않았던 게

사실이다.

 

아무튼, 마흔에게, 곧 나에게 닥칠 일들, 아마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선택되고 저자의 전작을 읽은 사람들에게 선택되었을

책인데,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를 테니..

 

반응형

'cultures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되네? 챗GPT 미친 활용법 51제  (0) 2024.11.24
파리의 아파트  (1) 2024.11.23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0) 2024.11.20
트렌드 코리아 2025  (0) 2024.11.19
챗GPT 질문의 기술  (0) 2024.11.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