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장손. 사실 장손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정확한 뜻까지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로서는
한 집안에 맏이가 되는 후손을 말하는데,
지금도 어디선가는 그런 가족, 가문
또 대를 잇는다는 것에 가치를 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4대에 걸쳐 내려오는 인물들의
가치관의 충돌과 이해, 그리고 나름의 화해까지
그려낸 영화다.
솔직히 나도 그런 집안을 중시하는
삶을 살아오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체감되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며 왠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장손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그 가족 구성원들의
입장과 맘을 조금이라도 대변하려는 듯
그리고 있었다.
결론에 가서는 그래도 할아버지는 장손을
제일 아꼈다..로 끝나지만, 못내 아쉬운 느낌
과연 외국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며 무엇을 느낄지도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튼, 잔잔한 현실판 블래코미디라고 할까?
영화적으로는 크게 재미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안에 나름 생각해 볼 바를
많이 담은 작품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반응형
'cultures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0) | 2024.12.30 |
---|---|
대도시의 사랑법 (0) | 2024.12.28 |
베놈: 라스트 댄스 (1) | 2024.12.25 |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1) | 2024.12.24 |
아마존 활명수 (2) | 2024.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