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movie

대도시의 사랑법

by gentletongki 2024. 12. 28.

소설 원작의 영화화 작품.

 

미친 x과 게이가 만났다. 

이미 소설로 읽은 바 있어 전개는 어느 정도

알고 영화를 봤는데도 나름 재미있었다.

아니 사실 소설은 본 지가 꽤 오래전이라

소설의 내용이 기억나진 않았다.

 

젊음과 사랑, 거기에 아웃사이더 기질의

여주인공과 젊은 남자 게이가 규합해

멋진 20대를 그려내는 모습이 뭔가 좋아다랄까?

 

이 영화를 단순히 퀴어영화로 치부하기엔

아쉽다 어쩌면 퀴어보단 젊음,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젊은이들, 그리고 역시 퀴어에게

외치는 당당한 영화가 아닐까?

 

영화 내 나름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랑은 추상적인데 보고 싶다는 명확하다는 말

사랑은 방판필름을 벗기고 하는 거라든지

쟤한테는 그게 목숨 같나 보다 하시면 안 돼요?

라든지..

 

젊음의 객기로 치부하기엔 제법 묵직하고 

깊이 있게 가슴에 울려 퍼지는 말들이었다.

 

엔딩까지도 깔끔하고 멋지게 잘 마무리한

그런 영화라 좋았다. 

 

해당 원작으로 드라마까지 제작되었다는데,

퀴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단순히 마이너가

아니라 나름 주류의 한 흐름에 편승하는 모습은

다양성의 이해와 인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모습들의 소개와 그저 거기 있음. 정도일지라도

조금은 세상에 빛을 받을 수 있음에 좋아 보인다.

그늘에 있기에 세상이 더욱 흠침하게 느낄 수 있음이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 별거 아니었음을 깨달을 수 있길

 

가볍게 보자면 가볍고, 또 깊이 있게 생각하자면

묵직한 감정과 이야기가 담긴 영화였다.

 

반응형

'cultures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생충  (0) 2025.01.05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0) 2024.12.30
장손  (0) 2024.12.26
베놈: 라스트 댄스  (1) 2024.12.25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1) 2024.12.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