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의 영화화 작품.
미친 x과 게이가 만났다.
이미 소설로 읽은 바 있어 전개는 어느 정도
알고 영화를 봤는데도 나름 재미있었다.
아니 사실 소설은 본 지가 꽤 오래전이라
소설의 내용이 기억나진 않았다.
젊음과 사랑, 거기에 아웃사이더 기질의
여주인공과 젊은 남자 게이가 규합해
멋진 20대를 그려내는 모습이 뭔가 좋아다랄까?
이 영화를 단순히 퀴어영화로 치부하기엔
아쉽다 어쩌면 퀴어보단 젊음,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젊은이들, 그리고 역시 퀴어에게
외치는 당당한 영화가 아닐까?
영화 내 나름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랑은 추상적인데 보고 싶다는 명확하다는 말
사랑은 방판필름을 벗기고 하는 거라든지
쟤한테는 그게 목숨 같나 보다 하시면 안 돼요?
라든지..
젊음의 객기로 치부하기엔 제법 묵직하고
깊이 있게 가슴에 울려 퍼지는 말들이었다.
엔딩까지도 깔끔하고 멋지게 잘 마무리한
그런 영화라 좋았다.
해당 원작으로 드라마까지 제작되었다는데,
퀴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단순히 마이너가
아니라 나름 주류의 한 흐름에 편승하는 모습은
다양성의 이해와 인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모습들의 소개와 그저 거기 있음. 정도일지라도
조금은 세상에 빛을 받을 수 있음에 좋아 보인다.
그늘에 있기에 세상이 더욱 흠침하게 느낄 수 있음이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 별거 아니었음을 깨달을 수 있길
가볍게 보자면 가볍고, 또 깊이 있게 생각하자면
묵직한 감정과 이야기가 담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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