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도 있다는데, 일단은
영화정도는 찾아서 볼 예정이다.
사별한 부인, 그에 맞춰 이혼을
결심 중인 딸과 갑자기 나타난 부인의
제자라고 하는 여자 등과 함께하는
49일간의 여정이 펼쳐진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앞서 말한
사별한 부인의 제자라고 불리는
여자, 여학생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녀 외에는 딱히 인상적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는
그 기간 동안 죽은 사람을 기리며
장례보단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의
이야기 안에서 아버지와 딸 그리고
부인 등과 같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과연 가족애에 대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특히 마지막 여학생이 되돌아가고
아버지가 그녀를 어렴풋 죽은 아내가
도깨비처럼 나타났던 건 아닐까 하며
상상하는 장면에서 물론 상상이지만
나 또한 아! 하고 뭔가 모를 탄성을
내뱉었다.
영상화된 작품에서는 아무래도 인물들의
속이야기는 많이 생략되겠지만 생각보다
내면을 자주 보여주는 부분이 많이 없었던
소설이라 영상에서도 나름 즐겁게 그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영화화된 작품의 원작소설을 읽는
일은 나름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런 소소함은 일본문학과 영화의
장점이라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일본의 문화과 영화는 이와 좀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다. 해당 작품만 해도 10여 년이
지난 작품이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국내 출판 업계에서도 과거 일본
소설을 다시금 표지갈이 해서 재출간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부디 재출간은 좋으니 제목을 바꿔서 다른
작품인양 하지만 말아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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