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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스파이

by gentletongki 2025. 3. 1.

요즘 전에 봤었던 뮤지컬 마타하리 넘버에 꽂혀있는데,

이 작품이 눈에 띄었다.

스파이... 바로 마타하리의 이야기인데, 작가도 파울로 코엘료다!!

한동안 그의 작품을 줄기차게 읽었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어렵다고 느끼고 손을 뗐는데,

이런 작품도 집필했었다니..

2016년 출간됐는데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무튼, 이 책은 형식이 특이하다. 바로 편지 혹은

일기의 형태로  어쩌면 마타하리가 주인공이 되는

1인층 소설이라기 보단 사실에 입각한 하나의 서사에 가깝다.

뭐 글이야 워낙 저자의 필체가 수려하니 걱정 없이 읽기 시작했다.

 

마타하리의 전반적인 일생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마타하리가 죽기직전 자신의 변호사와 나눈 편지

그리고 변호사가 마타하리에게 보내는 편지가 담겨 있다.

 

과연 그녀는 죽어 마땅한 스파이였나 아니면 자신의

운명에 맞서려 했던 여성이였던 것일까?

때론 역사안에 묻힌 사람의 평가는 판이하게 다를 때가 많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후세에서 하겠지만

그것에 관한 진실은 역사속에 묻히고 만다. 

이 책에서는 무엇이 진실인가를 가리자는 게 아니다. 

 

시대의 질풍에 휩싸인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 대부분의

마타하리 관련된 작품들이 그녀의 팜므파탈적인 매력과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비극에 이르는 과정을 주로 담고 있는데

비해 이 책은 그 부분도 하나의 객관화된

시선으로 바라보니 이 또한 신선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마타 하리가 스파이였던 아니던간에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후대에 남아 여럿 스토리로 꾸며지는바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빛바래고 떠난것만은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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