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다 읽고 나서 서둘러 영화를 본다.
소설을 쓴 작가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라선지
두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소설에서는 어떤 부분에 좀 더 힘을 주고
영화에서는 또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두었는지..
소설의 내용과 차이없는 전개, 하지만 그것이
눈앞에 영상으로 그려졌을 땐 또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곤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작품이라 그 차이점보단 당연히도 공통점이
더 강했고, 소설안에선 인물들의 생각들이
그려지지만, 영화에선 그저 눈빛, 행동 하나하나에
그런 감정들을 담는데, 소설을 읽은 덕분인지
그런 감정들이 좀더 잘 눈에 보였다.
소설을 읽으면서도 제법 슬퍼졌지만,
영화로보니 그 감정이 더 극에 달했다.
특히나 나기사가 조카를 위해 일하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작업복을 입은 아침의 모습은
너무나도 슬퍼져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발레콩쿠르 중인 이치카와 겹쳐서
파티장에서 친구인 린의 발레 모습도 너무나
슬펐다. 그녀의 결말까지도..
그리고 결말부는 소설보다 훨씬 많이 축약했지만
이치카와 나기사가 함께 바다를 간 장면부터
진짜 너무 맘이 아프고 슬펐다. 확실히 이런 부분은
소설보다 영상이 더 강한 임팩트를 주는 건
부정하지 못하겠다.
결말은 같지만 영화에서는 그 슬픔 뒤에 희망을 좀 더
담았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겠다.
아무튼, 너무나 슬픈 이야기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