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아내를 잃고 혼자 딸아이를 키우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아시기부터 아이가 학교를 다닐 즈음까지의
이야기인데, 초중반까지의 이야기는 빠른 전개로
인해 사실 감정적으로 개입할 게 없어선지 그냥
재미정도로 봤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감정을 저격한다.
나야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겠지만, 어렴풋,
아주 어렴풋 느껴지는 fatherhood.
중후반 나로서는 조금 루즈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이 이야기에 감정이입하여 관람하는 사람들은
아마 그 부분이 가장 킬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보토 이런 이야기는 나라마다 특히 동양권과 서양권의
느낌이 사뭇 다른 것 같다. 물론 그 중심에 있는
부성애, 모성애, 혹은 부모라는 감정은 다를 바 없겠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또 삶을 표현해 나가는 방식은 정말이지
문화마다의 차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가볍게 그려냈지만, 참 많은 것이 담겨 있는, 아니 나로선
담겨 있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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