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오래간만에 잔잔하니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본영화
한편을 만났다.
화목~ 하려다가 이혼한 가정..까지가 서두
아빠와 살게된 아들, 그리고 아빠는 고교 3년 동안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아들과 약속한다.
뮤지션인 자유로운 영혼의 아빠, 그리고 사춘기의 아들
사실 이 영화 내에서는 그 아빠의 자유로움과 아들의 사춘기는
깊게 드러나지 않는다. 정말 이 작품은 아빠가 매일 싸주는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다. 근데 이게 별 내용은 없는 거 같은데
뭔가 볼수록 빠져든다. 하지만 도시락, 그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준비하는 아빠의 마음, 부모의 마음이
왠지 모르게 관객에게 잘 전해진다고 할까?
더욱이 아빠의 직업이 뮤지션답게 영화 중간중간 밴드의
노래도 들려주니 참으로 듣기도 보기도 좋은 영화였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는데
참으로 대단한 아빠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이런 종류의 잔잔한
일본영화를 보고 나서 이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하기가 참 난감할 때가 있다. 가슴은 아는데
머리는 아직 다 따라오지 못한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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