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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썬더볼츠*

by gentletongki 2025. 5. 3.

진짜 오랜만에 마블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다. 

디즈니의 더러운(?) PC강요가 싫어서 한동안 마블까지

끊었었는데, 이번 영화는 좀 개선되었을까 싶어서 

도전을 해본다. 아니 영화를 왜 이런 똥 피하기를

걱정하면서 봐야하는건지 나 원 참..

 

아무튼, 이번 영화는 이전 마블 영화의 슈퍼히어로물과

조금 다른 2군들의 단합과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액션의 화려하고 시원한 맛은 덜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적인

서사에 초점을 맞춰 몰입감 있는 전개를 펼쳤다는 점은

매우 좋았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동안 마블드라마 등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라 사전 지식이 없다면 갑자기 얘는 뭐지 싶은

느낌도 들 수 있을 법한데, 나 또한 해당 드라마들을

보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산으로 가는 스토리가 

되는 걸 막기 위해 유튜브 등에서 해당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영상을 미리 예습하고 간 건 잘한 거 같다. 

 

나름 인간적인 캐릭터들도 나쁘지 않았다. 엘레나의 경우는

서사도 확실하고 극의 중심을 잡아가기에 나쁘진 않았다. 

버키는 뭔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레드 가디언은 뭔가 개그 개를 맞는 거 같은데 그냥 시끄럽기만

하고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고, 센트리를 맡은 밥은 글쎄 원작

캐릭터는 잘 모르겠지만 서사부여도 애매하고 그 어정쩡한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진 못하겠다. 그리고 짝퉁 아메리카는

기존 캡틴과 외모차가 너무 심해서 그냥 오징어로 보이고, 

고스트는 그냥 은신밖에 생각이 안 난다. 

 

이번 작품의 빌런도 역시 사람. 정치적 야망을 품은 CIA의 국장

발렌티나인데, 가스라이팅 잘하고 냉혈한인 사패정도?

뭐 우주악당보다 정치인, 사업가가 더 무섭다는 걸 보여준 건가

 

아무튼, 2시간여 러닝타임이 크게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예전의 마블처럼 다음 시리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과연 있었을까 하면 그건 또 의문이다. 

 

쿠키와 다음 마블의 개봉예정작을 봐도 이후 펼쳐질 내용은 

이 뉴 어벤져즈와 판타스틱 4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빌런의

등장일 텐데 이미 마블 찐 팬들을 예상전개도가 펼쳐지겠지만

난 그냥 그때 나오는 영화후기들 보고 볼지 말지 결정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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