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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데몰리션

by gentletongki 2025. 5. 30.

일단 데몰리션(Demolition)은 파괴, 철거하다 뭐 그런 뜻을 가진 단어다.

 

아무튼, 교통사고를 아내를 잃고 슬픔을 잠긴 남자의 이야기.

근데 그렇게 단순하진 않다. 그 슬픔의 표현이나 감정의 표출이 조금 남다르다.

그래서 데몰리션이구나..

 

응축된 감정의 응어리라는 느낌을 이 영화를 보면 잘 느낄 수 있다.

다만 너무 응어리져 있기에 사실 영화를 보면서 관객 입장으로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주인공의 모습이 흡사 일탈과 혼돈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영화 내에서 나오미 왓츠와의 인연? 글쎄, 그건 좀 영화적이지만, 아무튼, 두 사람이

가진 서로의..아니 어쩌면 서로라기보단 남자의 상처를 그저 바라봐주고 공감해 주는

나오미 왓츠의 역할도 특별할 건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꼭 필요한 역할이었지 싶다.

 

근데 중요한 건 좀 어렵다. 아무래도 감정을 배우들의 연기로 백 퍼센트 다 이해하고

공감하기에는.. 이건 배우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 자체가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제이크 질렌할.. 좋아하는 배우라 호기심에 영화를 봤는데,

기본적인 주제만큼 축~ 쳐지거나 가라앉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냥 참 어렵다..

사람 감정, 관계, 소통.. 이런 것들이 참 쉽지 않은 것이구나를 여실히 느끼 지게 하는

영화였구나 싶기도 하다.

 

근데 국내개봉 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 이거 보고 혹시 야시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접으시길~ 아마도 파괴적인 주인공의 감정표출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하여~~ ;;;

내가 너무 왔나 ㅎ 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으로 '굳이 저런 등급을 받았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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