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어보는 일본 로맨스소설,
이 작품은 특히 청춘로맨스라고 하는 게
맞겠다. 책을 읽기전 찾아보니 이미 영화화
되어 개봉한 작품이기도 하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와 소년,
그리고 소녀의 친구의 시선에서 글이 반복
되며 이야기는 진행이 된다.
책 소개 등에는 엄청 슬픈, 눈물이 주르르
그런 미사여구가 많이 등장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매우 영리한 구성으로 뻔한 스토리에
지루함은 어느정도 덜어냈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극적이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책을 읽고 나서는 영화는 어떻게
이 내용을 표현해 냈는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영화는 보려고 한다.
책을 읽기전에는 왠지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이 영화와 많이 비교가 되지 싶었는데,
실상은 그렇진 않았다.
그래도 술술 잘 읽히는 필체는 나쁘지
않았다. 어찌보면 이 작품은 펑펑 터지는
눈물이 아니라 속으로 차분히 담는 그런
슬픔, 혹은 기억 속에 아름다웠던 사랑,
추억,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같은 작가가 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
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작품도 있던데,
이 작품과 연관이 있으려나? 아무튼 그
작품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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