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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by gentletongki 2023. 1. 20.

삶의 이야기, 그래서 내가 더 좋아하는

에세이, 근데 왠지 이 작품집엔 에세이라는

표현보다 표지에 써져 있듯 산문집이라는

말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성석제 작가님의 삶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아무래도 연배가 있다보니 그의

삶의 모습은 내가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그 부분은 왠지

나에게 소설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성석제라는 작가의

이름은 기억해도 딱히 그의 책을 온전히

이렇게 읽어본건 처음이다. 그간 왜

기회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읽는 성석제 작가의 첫 작품이

산문집이라는 건 나쁘지 않은 경험 같다. 

 

그의 삶을 느껴보며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색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쉬운 좋은 방법

다만 아무래도 그의 문체는 좋게 말해서

고풍스럽긴 했지만 살짝 딱딱한 느낌이

없진 않았다. 다른 소설 등의 작품에서는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다. 

 

이 책은 산문집이지만 사실 큰 공감으로

즐긴 책은 사실 아니였다. 일단 나와

성석제 작가의 살아온 시대가 다르고

또 삶의 방식이 다른바 공감으로 인한

재미보단 낯선 경험이라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산문집이 때론

소설보다 재미있을때도 있는 것 같다. 

 

가끔 머리 돌리기 싫을때 사실 소설보다

더 좋은게 산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래간만에 참 잘 쓰인

한 권의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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