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movie

브로커

by gentletongki 2023. 1. 31.

이 영화는 특이점이 많은 영화다. 올해

칸에서 상 받은 영화, 배우는 한국인인데,

감독은 일본인인 영화 특히나  배우도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까지..

감독도 물론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다. 

 

작품성과 대중성은 보통 비례하는 경우가

드물다. 물론 상도 받고 인기까지 휩쓴

경우가 없는 바는아니지만 드물다.

이 영화도 역시 후자 쪽에 속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나쁘진

않았다. 초중반까지는? 베이비박스를

시작으로 하는 전개가 뭔가 사회적 문제를

다루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그 부분은 극의 소재일 뿐, 이 영화의

핵심은 베이비박스에 전해진 아이를 불법

입양시키는 브로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영화의 핵심은 다른데 있었다.

바로 그런 과정을 통해 엮이고 만나게 된

사람들 간에 유대를 통해 진정한 가족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가족이라는 주제는 고레에다 

감독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어쩌면 고레에다식 가족이라는 황당한

연계가 당황스러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돌아보면 이것은 영화이고,

때론 현실은 더  영화 같지 아니한가.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그의 가족이라는

시선이 맘에 들기도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영화가 맘에 들었던

점은 바로 음악이다. 무언가 대단한

음악이나 유명인의 노래가 삽입된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첫 부분부터

삽입된 음악의 강렬함은 잊을 수가 없다. 

 

나름 나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말은 살짝 아쉽긴 하다. 결말

자체는 맘에 들지만 그 결말을 구성하는

모습이 너무 코미디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딱히 더 나은 

대안이라고 할만한 구성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결말은 뭔가 많이

아쉽다. 

 

근데 이 영화는 그럼 한국영화인가

일본영화인가

 

 

반응형

'cultures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계+인 1부  (0) 2023.02.03
디어 에반 핸슨  (0) 2023.02.01
서툴지만, 사랑  (0) 2023.01.30
한산: 용의 출현  (0) 2023.01.28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0) 2023.01.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