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사랑. 제목 참 잘 지었다.
주인공 남자는 운명의 그녀를 바라고, 그를
바라보는 오랜 친구인 여자는 그런 남자를
돕는다. 그 운명의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있는 처지니..이거 뭐
삼각관계라고 하긴 뭐하고 사각관계라고
해야하나?
일본 영화구나 싶을 만큼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뭔가 환상(?)적인 느낌을 담아
내는데, 크게 나쁘진 않았다. 바라보는
짝사랑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 그리고
순수한 듯 멍청한 그의 모습이 그야말로
이런 영화에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고 있지만, 직접적
으로 말하지 못한 여자는 엔딩에 가서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한효주가 맡은 역할은 아름답지만, 캐릭터
자체로는 큰 매력은 없었다. 그냥 주인공의
스토리를 위한 조연 정도의 캐릭터였다고
할까? 그럼에도 한효주는 역시 예뼜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IMX라는 쇼가 정말
있는 건지 영화적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해줘도 좋았을 것을
왠지 지금의 크리스마스라는 시기와 이
영화는 상당히 잘 어울린다. 하지만 아무리
일본 로코가 예쁘게 크리스마스를
뽐낸다고 해도 (나에게 있어선) 역시
크리스마스엔 러브 액츄얼리가 최고다!!
뭔가 기승전 내 맘대로 결론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한번 꼭 보고 싶었던 영화이긴
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만큼 기대치
도 높았던 영화였던 터... 원작이 소설
이라면 한번 읽어봄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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