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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movie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by gentletongki 2023. 2. 8.

충격!

사전 정보 하나 없이 관람하기 시작한

이 영화는 그야말로 나에게 충격이었다.

양자경이라는 믿을만한 주연, 그리고 뭔가

긴 제목, 그것만이 내가 아는 이 영화에

대한 전부였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 초반엔 뭐 이렇게

정신없는 영화가 있나 싶은 느낌이었다.

"좀 지루한데?" 라는 느낌이 가득 찰 무렵

여 영화는 제대로 병맛스러운 혼란함을

안겨주었다. 도대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도무지

파악이 되지 않을정도였다.

 

영화는 챕터 1~3까지 각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라는 부제목을 달아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초반엔 그저 병맛과 사연이 섞인 전개,

그리고 요즘 유행(?)한다는 멀티버스를

섞어 넣은 혼란의 SF 장르를 포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반에 가서는 양자경을 필두로

맨손 액션을 선보이고, 더불어 약 빤

액션까지도 추가한다. 이건 진짜 설명을

이렇게밖에 못하겠다. 다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진정 공감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말미에 가서는 이런 약 빤 병맛

서사의 심오한 결말을 향해가는데, 솔직히

울컥할 정도였다.

 

솔직히 한마디로 이 영화를 평하자면,

'병맛창렬도시락인 줄 알았는데, 

혜자도시락이었네'

 

가장 중심이 되는 영화의 주제는 엄마와

딸의 갈등, 좀 더 확장하자면 가족의 갈등,

그리고 이민자 1세대와 2세대의 갈등까지

뭔가 확장하자면 끝도 없이 이 영화는 담고

있다. 거기에 사랑과 휴머니즘까지 담고 

있으니 뭐 이렇게 제멋대로이고 완벽한

영화가 다 있담. 진심 충격!

 

초반에 이 영화를 가볍게 속단하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솔직히 이 영화는

올해 내가 본 영화 중 최고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영화가 정말이지

혼란하다 혼란해라는 말이 거저 나올 정도

이긴 하지만 초회 관람 이후로 이 영화는

꼭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깊게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말미엔 왠지 영화'미나리'도도

어렴풋 떠오르고 등장하는 딸이 SF적 분장

때문인지 자꾸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빡빡이 경찰은

중반 이후 계속 노하의 콘셉트로 끝까지~

와우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머릿속과

가슴속은 대단히 혼란의 카오스였지만, 

그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다. 왠지 차후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면 좀 더 다른

느낌이 들것이 분명하다. 그때는 병맛 뒤로

가려진 더 깊은 이 영화의 맛이 느껴지지

않을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정말

대단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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