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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벚꽃동산

by gentletongki 2024. 3. 6.

6월에 전도연이 연기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바로 안톤 체호프에 벚꽃동산이다. 근데 난 이게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르는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이 헤 일단 원작을 읽어보았다.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는 대단히 많은 희곡 작품을

남긴 걸로 유명한데, 벚꽃동산도 그의 대표작 중에

하나다. 

 

4막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책으로만 읽었을 때

표면적으로 보면 매우 단순하고 한편으로는 

또 지루하기도 하다. 외국에서 돌아온 주인공이

빚과 사치로 인해 자신이 아끼던 벚꽃동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과 그 주변의 인물들의 상황들이 비치는

그런 작품인데, 난 읽고 나서 바로 깊은 이해가 잘

되기도 했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내포하는 상황들이나 풍자 등을 생각해 보면 결국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다다를 수 있는데, 사실 그렇게 크게 공감되거나

재미있는 작품은 결코 아니긴 했다. 

 

6월에 무대에 오르는 연극은 단순히 이 작품을 

그래도 가져오는 고전극 형식이 아닌 현재 

2024년 대한민국에 맞춰서 각색된 대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점이 가장 기대되긴 한다. 

 

또한 책에서는 뭔가 수동적이고 살짝 모자라 보이는

주인공을 전도연이 어떻게 연기를 하고 소화해 내는지

그 점이 또한 가장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사실 원작 자체는 딱히 특별할 게 없긴 했다.

어쩌면 단편희곡이기에 그 공백 안에 담을 여럿

감정들과 이야기들이 조금 더 기대되기도 한다.

물론 그것이 공인된 배우인 전도연이기에 가능

하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아직 제법 남은 연극이지만,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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