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전도연이 연기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바로 안톤 체호프에 벚꽃동산이다. 근데 난 이게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르는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이 헤 일단 원작을 읽어보았다.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는 대단히 많은 희곡 작품을
남긴 걸로 유명한데, 벚꽃동산도 그의 대표작 중에
하나다.
4막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책으로만 읽었을 때
표면적으로 보면 매우 단순하고 한편으로는
또 지루하기도 하다. 외국에서 돌아온 주인공이
빚과 사치로 인해 자신이 아끼던 벚꽃동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과 그 주변의 인물들의 상황들이 비치는
그런 작품인데, 난 읽고 나서 바로 깊은 이해가 잘
되기도 했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내포하는 상황들이나 풍자 등을 생각해 보면 결국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다다를 수 있는데, 사실 그렇게 크게 공감되거나
재미있는 작품은 결코 아니긴 했다.
6월에 무대에 오르는 연극은 단순히 이 작품을
그래도 가져오는 고전극 형식이 아닌 현재
2024년 대한민국에 맞춰서 각색된 대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점이 가장 기대되긴 한다.
또한 책에서는 뭔가 수동적이고 살짝 모자라 보이는
주인공을 전도연이 어떻게 연기를 하고 소화해 내는지
그 점이 또한 가장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사실 원작 자체는 딱히 특별할 게 없긴 했다.
어쩌면 단편희곡이기에 그 공백 안에 담을 여럿
감정들과 이야기들이 조금 더 기대되기도 한다.
물론 그것이 공인된 배우인 전도연이기에 가능
하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아직 제법 남은 연극이지만,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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