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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by gentletongki 2024. 3. 7.

참 영리한 책이다.. 먼저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이 책은 현대에 만연한 열심히 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내용이다. 

특히나 일러스트를 그리는 저자의 그림들이

내용과 함께 묻어나면서 한껏 더 즐겁게 눈까지

만족시켜 주는 책이 아녔을까?

최근 서점에 가보면 베스트셀러 코너에 제법 오랫동안

놓여있던데,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됐다. 

 

내용은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열심히 살아도 안 열심히 살아도 똑같은 삶..

그냥 나 편한 대로 살자... 뭐 이 정도 느낌이랄까?

근데 그것이 단순 방관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기억에 남는 몇 부분을 담아보자면, 

열심히 살기 때문에 승패를 가리게 되고 열정도

너무 쓰면 소모돼서 없어진다는 점도 매우 공감이 된다. 

 

또한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고 인생은 수수께끼라는

말도 심히 공감이 된다. 답이 있어도 그 답도 난센스인 그

게 바로 인생.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이라는 점도

매우 매우 공감

 

.

.

글쎄.. 하루하루를 자신의 뜻대로 채우며 사는 건 낭비가

아니다. 물론 그 안에는 돈이라는 부분이 연명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남아있지만, 현대인들이 가진

그 욕심을 조금씩 걷어낸다면 아니 현대인까지 갈 것도

없이 내가 가진 욕심만 걷어낸다면 조금은 그 여유 있는

삶이 좀 더  쉬이 가능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담백한 책을 한 권 만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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