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버드에서 출간하는 책은 그래도 평타는 치던데
이 책은... 음..;;;
현재 지방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다.
중간중간 요가의 아사나 설명, 그리고 아사나에 빗댄
삶의 이야기 등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인데..
일단 좀 내용이 다크다크하다;;;;물론 모든 책이 희망에
부풀 필요는 없지만, 굳이 그런 하소연들을 요가와
연관시켰어야 했을까... 글쎄.. 모르겠다. 이 책은 딱히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에세이야? 아님 요가 핑계 개인
푸념집이야?;;;;;
아무튼, 뭔가 이야기의 주제가 없는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를
담은 많이 아쉬운 책이다. 요가 이야기를 함께 담은 에세이는
처음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책들은 과연 에세이 안에 요가를
어떻게 담아냈느냐에 따라 그 글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다만 이 책의 저자는 요가를 가르치는 강사로서 아무래도
조금은 전문적인 정확한 요가의 내용을 담아내기에 조금 더
초점을 잡다 보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그 재료가 스무스하게
섞이지 못하는 안타까운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런저런 힘든 일을 겪었고 그래서 지금 지방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고, 그 안에서 많지 않은 수강생들을 만나고.. 등등의
이야기가 전부다. 차라리 일기라도 이것보단 감성적일 것 같은데...
차라리 글이 아닌 저자가 말한 강점을 살린 삽화위주의
요가에세이였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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