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링 포 크리스마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딱 크리스마스 영화

주연은 린제이 로한, 그리고 남주인공은

코드 오버스트리트? 이름만 들어선 전혀

몰랐는데, 얼굴은 낯이익다. 그렇다.

글리에 등장했던 인물이구나

 

이야기는 너무 뻔한 전개, 딱히 독특하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할 바는 없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추구하는 바는 딱 하나,

크리스마스 시즌 전용! 이 부분에 관해서

나름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 하얀 눈과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배경과 음악들을 한가득 채웠으니

말이다.

 

기억상실증로 사랑에 눈뜨게 된 여주인공, 

그런 여주인공의 원래 짝이었던 나사 반쯤

풀린 남자조연, 그리고 운명처럼 만나서

짧은 시간 사랑을 느껴버린 남주인공.

이게 인물의 구성이다. 왠지 이것만 들어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알 것 같지

않은가?

 

아무튼, 이 영화, 그냥 크리스마스 시즌에

앉아서 편안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

에는 나쁘지는 않다. 음악도 새로움은

없지만, 요즘은 어디서 캐럴 듣기도 쉽지

않은 바, 이렇게라도 겨울 시즌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나름 빌런 없는 착한 영화가 오랜만

이라 난 편안하고 재밌... 글쎄, 재미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편안하게 잘

봤다. 근데 설마 이거 아동용 영화는 아니

었겠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니까 용서되는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