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읽고 간단하게 느낀 바는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이었다고 할까?
나름 체계적으로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특이점들을
'자기 계발', '사진', '음식'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나가고 있다.
제목이 특이하다. 거짓말 상회~
이 사회를 하나의 상회로 보고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재미있다.
첫 챕터인 자기계발에서는 소위 우리가 알고 있는 자기 계발에
대한 어떤 평가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그 과정, 특히 현재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세대적인 갈등과 고민을 담아냈다.
그리고 출간된지 얼마 안 된 책이라선지 매우 트렌디했다.
(이점은 시간이 지나서는 이 책의 약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글보단 이 글이 담고 있는 주제들이 어쩌면 매우 딱딱할 수
있는바 글 사이사이에 조그마하게 사진을 담아서 살짝살짝
지루함을 달래준 건 매우 긍정적인 편집이라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와닿지 않는 챕터가 두 번째 사진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중심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가장 끌리지 않는 부분이
정치인바...
마지막 음식 부분에서는 맥적을 가지고 그렇게 많은 페이지를
할애할 필요가;;;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이 음식 파트에서는 뭔가 역사적(?)인 부분이 자주 등장했다.
여기서는 특히나 작은 사진들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이 책의 취지는 알겠다. 그 문제를 꼬집는다는 부분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이런 거짓말 상회에 대한 해법 혹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은 왠지 찾아보기 힘들다.
책 뒤표지에 시립과학관장이 '~~ 해서 거짓에서 벗어나는 모범적인
사고방식을 제공~~ 어쩌고' 이건 나만 제대로 못 느낀 건가?
개인적으로는 그렇~~ 게 좋아하는 필체는 아닌 바,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에서
꼬집고 있는 내용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 특히나 청년들은
한 번쯤 읽어봄직한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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