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s/book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by gentletongki 2023. 1. 26.

보통 심리학서는 너무 학문적, 철학서는

너무 모호하고 과거 유명인들의 말들로

도배, 사실 이렇기에 내가 그다지 선호하는

독서 장르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좀 잘 쓰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저자는 심리상담사로 이 책 안에서

자기의 경험과 사례, 그리고 적절한 이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했듯 심리학서가

일반인들에게 출간되기 위해서는 너무 

가볍거나 때론 너무 무거워서 문제인데,

이 책은 그 균형을 잘 잡은 것 같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우울과 불안을 

학문적으로 정확히 나누고 그 두 증상에

관하여 차츰 접근하고 사례와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물론 이 책은 약이 아니다. 이걸 읽는다고

병이 낫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세심한 구성은 이런 상황에 대한

현상파악, 그리고 심리학 지식적인 접근

또한 너무 어렵지 않게 써 내려가고 있음이

나 또한 특별히 이 부분에 관심이 있음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독서로써도 충분히

읽어봄직한 책이 아니었다 싶다.

 

사실 글 초반엔 살짝 지루한 반복적인

내용, 어쩌면 그만큼 강조하고픈 우울과

불안의 나눔이 중반 이후로 갈수록 확실히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에 충분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이 책은 주제가 주제다 보니 책을

읽음에 재미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소설이나 에세이와 같이 뭔가

재미를 위해 읽는 책도 아니지만 말이다. 

 

사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깊이와 범주는

내가 전공자도 아니고 쉬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렇지만 저자가 다룬 

우울, 불안 이 두 가지에 대해서만 이렇듯

한 권에 책 안에 담아낸 내용은 매우 유용

한 지식이자 정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기에 나 또한 실질적으로 우울과

불안에 대한 도움과 지식이 필요하다면

다시금 이 책을 꺼내어 다시금 정독해

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반응형

'cultures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튼, 떡볶이  (0) 2023.01.28
5년 만에 신혼여행  (0) 2023.01.27
믿음에 대하여  (0) 2023.01.26
불편한 편의점  (0) 2023.01.25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0) 2023.01.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