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일드라고 하는데...
일단 한국판을 먼저 본다.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네 사람이
연기하는 두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극은 이혼과 만남, 이별과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가족
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서..
사랑은 뭘까? 그리고 이별, 거기에 결혼
이라는 장치에 이혼까지 더해져서
관계라는 건 매우 복잡다단해진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는 서로를 잃어버린다.
그러곤 후회 가득한 이혼을 결정한다.
이혼 후에야 결국 다시 두 사람은 서로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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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까이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헤어지고 나면 보이는 걸까? 너무 가까운
눈과 눈사이를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처럼
사람도 그 관계가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를
바라볼 수 없게되어 버리는 게 아닐까?
그래서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상대를
바라봄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
.
.
사랑에 빠진다. 그 빠진다라는 것이 참으로
위험하고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를 조금씩
살면서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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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나를 잃어간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사랑했던 상대로 잃어간다. 어쩌면
그런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하겠고 아니
나도 그리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뭔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할까?
아무튼, 드라마로 되돌아와서 최고의
이혼은 초중반까지는 왠지 내용이 팽팽하니
나쁘지 않았다. 근데 개인적으로 중후반
부터는 뭔가 지루하게 반복되는 모습들에
그 긴장감이 살짝 사라진듯한 느낌이랄까?
재미가 조금씩 반감되기 시작했다.
32부작? 너무 길다. 비록 25분 여가 한편
이라고 하지만 이야기를 쓸데없이 길게
늘여뜨린 느낌이다. 일본판은 이것보다
짧던데 그 긴장감을 끝까지 이어가서
결말을 어찌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가끔은 책 보다 드라마를 보고
배우는 것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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