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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book

만들어진 진실

by gentletongki 2023. 8. 31.

요즘 가짜뉴스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팩트는 따로 있고 만들어낸 진실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이 가짜뉴스인데, 가짜뉴스도 반은 진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종종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을 듣는다. 바로 그것이

가짜뉴스의 진실이 아닐까 싶다. 어떤 사실 가운데서 일부만

빼내고 잘라내서 그것이 오롯이 사실인양 제시하는 것,

문화적으로나 인문학적으로 봐도 같은 사실을 다른 문화로

받아들임에 때로는 어느 한쪽이 옳다고만은 주장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다양성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물론 그런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편집된 진실로

사람들에게 그들의 목표대로 움직이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그런

악의성에 우리의 대응해야한다고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여러 진실중에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사로잡을 딱 맞는 진실을

선별해야만 헥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전체 그림을 제시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꼭 맞는 그림의 일부만

제시한다.'

 

바로 이와 같은 것이 만들어진 진실의 진상인 것이다.

 

이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공감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변화는 이해에서 시작되고 이해는 나를 남과 동일시함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가짜뉴스는 이런 공감까지도 이용하는 하나의 전략적

방식이나 접근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무조건 가짜뉴스를 안좋게만 보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것이 지어낸 소설이 아닌 이상 어느 진실의 한 면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 굴레를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함은 역시나

현대인들의 몫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또 다른 관점의 차이는 과거와 현재, 그런 시점에 관점에 따라

동일한 현상이나 사건, 혹은 사물이 다르게 판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현상과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논점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 이면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해서 다 진실이 아니듯, 이제는 우리 주변에

많은 이슈나 기사들에 대해서 한번쯤 비틀어보기도 필요한 게 아닐까? ;;;

아 머리가 더 아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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