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무대에서 보았던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작품
이다. 영상은 2021년 토월극장에 올려졌던
실황이라고 한다. 해외 유명 오페라 작품
들의 촬영과 실제 공연 실황을 담아 개봉한
작품들은 몇편 본 적 있지만, 국내 창작
뮤지컬의 실황을 담은걸 영화관 스크린
으로 본건 처음이었다. 생각해보니
기억나는 해외 뮤지컬 작품실황은
naked boys singing 정도가 있는데, 확실히
무대에서 연기하고 노래하는 배우들을
보는 맛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영화관에서 즐기는 뮤지컬 작품도
일반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는 한다.
이 작품은 조선의 역사(가상)을 현대의
스타일로 풀어내서 좋은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나 극중 등장하는 랩과 같은
빠른 노래와 아크로바틱 한 춤과 움직임
등은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보기엔
많이 아쉬운 바는 사실이었지만, 대신
카메라라는 장치를 통해 멋진 구도와
거리감을 줄여서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공연에서는 1막과 2막으로 나뉘어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도 주곤 하지만
영화다 보니 그런 거 없이 쭉 이어서
런닝타임을 보여준다. 2시간 30분여라는
시간인데, 혹여 해외작품들처럼 3시간이
넘는 작품을 이런 실황 영상을 보여
준다면 이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공연과 영화,
이렇게 대비를 하자면 아무리 실황을 잘
찍어도 공연 현장의 그 뜨거운 열기를
담기에는 역부족..그래서 공연은 앞으로도
쭈욱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아님 살아있어야
함을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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