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30 한밤중의 아이 냉정과 열정사이로 내 기억 속에 강하게 각인된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소설 유흥가에서 태어난 아이, 매우 불우한 환경, 그리고 어린 시절이지만 그 안에서도 좋은 사람이들이 있었고, 또 그곳에서 아이는 나름의 세계를 꾸며나가며 성장 한다는 이야기인데.. 츠지 히토나리의 문체는 어딘지 모르게 따스함이 느껴진다. 비록 이런 이야기라 할지라도 어둠에 한줄기 빛을 숨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책을 들고 앉아 정말이지 후딱 한 권을 읽어버리게 만든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내용이다. 한 아이의 성장, 그리고? 그리고? 솔직히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한 편의 글, 소설 로서는 나름 재미있긴 했는데, 특히 결말로 갈수록 이게 소설이 맞나? 잘 읽었는데 왜 딱히 재.. 2023. 3. 16. 고로쇠 수액이 어디에 좋은가 고로쇠 수액,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마셔본 적은 없었던 이 나무의 물 우연한 기회에 마셔보게 되었다. 첫맛은 그냥 물인데, 뒷맛에서 뭔가 달지 않지만 단 것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그런 맛이 느껴지는 물이었다. 그래서 한번 알아보았다. 과연 고로쇠 수액이 어디에 좋은 물인가 일단 고로쇠 수액이란 정확히 말해서 (고로쇠나무(Acer mono)에 상처를 내었을 때 나무껍질에서 분비되는 액을 말하는데 한방 에서는 풍당이라 하여 약수로 마시며 2월 말부터 3월 중순에 거쳐 채취한다. 이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물이다. 1. 골다공증에 효능 인체의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데 효능이 탁월 2. 면역력 면역 조절 물질을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 3. 고혈압 예방 혈압 저하 효과.. 2023. 3. 16.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최근 서점가에서 핫(?)한 책이다. 핫한 이유는 요즘 세대의 독서 스타일에 맞춘 책이라서일까?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 책 자체의 내용은 그렇다고 해도 이 책의 구성은 여타의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책을 펼치면 좌측엔 짤막한 글과 우측엔 날짜와 함께 무언가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그 구성도 월일에 맞춘 소위 다이어리 북인 것이다. 이 책은 읽기 위한 책, 이라기보단 무언가를 하기 위한 책이라고 보는 편이 좀 더 올바른 말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깊이가 없다. 그냥 지나가면 툭 던진 한마디와 같은 느낌의 일상적 느낌의 글귀 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런 다이어리 북에는 좀 더 맞는 내용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무.. 2023. 3. 15. 우리 사이 어쩌면 넷플릭스 영화.. 오래간만에 로맨틱코미디다. 무엇보다 동양계 배우들의 등장이 반갑다 특히나 랜들 파크는 여럿 영화로 얼굴을 비춘 바.. 어릴 적 소꿉친구,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나서 다시금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 한다는 뭐 뻔한 스토리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난 이런 스토리나 영화가 좋더라^^;; 특히나 영화에 등장하는 김치찌개를 보며, 뭔가 집밥, 그리고 따스함, 그것에 대한 뭔가 애틋한 그리움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 중에 대마를 피는 장면들이 노골적 으로 등장하는데, 역시 우리나라로써는 아직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정서에 대해서도 느낀다. 아무튼, 스토리는 어쩌면 진부하고 뻔한 그런 영화지만, 요즘 찾아보기 힘든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이 가장 큰 매리트라면 매리트였던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 2023. 3. 15.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사실 뻔한 에세이형 자기 계발서 하지만 뻔한 가운데서도 나는 늘 이런 책을 읽는다. 아는 내용이고 아는 교훈인데도 그때그때 나에게 아는 깨달음을 또다시 선사하는 이런 책들은 역시 나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그리고 인간의 무지와 망각을 한 번쯤 되느끼게 되는 것도 같다. 이 책 안에 있는 내용들도 뭔가 몰라서 배우게 되는 교훈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초반의 지루함과 달리 읽으면 읽을 수록 뭔가 점점 빠져 들고 집중하게 되는 책이었다. 보통의 책들이 뭔가 하이라이트를 책의 서두에 두어 강렬한 흡입력을 보이다 점점 그 강도가 약해 지는데 반해 이 책은 뭔가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기억에 남는 몇몇 부분을 발췌해보자면 '해야 하는 이유보다는 하고 싶은 이유를 발견할 때 우리는 더.. 2023. 3. 14. 치히로 상 참 묘한 영화다. 슬픈데 편안하고 공허한데 따스함이 느껴지는 영화. 사실 이런 일본감성이 묻어나는 일본영화 를 좋아하는데, 그동안 너무 MGS에 점철된 영화들만 쏟아져서 이런 영화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잔잔한 그리고 조금은 지루하기도 한 영화 그래서 난 이 영화가 좋았다. 치히로 상, 마사지걸로 일하다 지금은 도시락가게에서 일하는 그녀, 그리고 그녀가 나눠주는 사랑으로 주변은 더욱 따스해진다. 이 영화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그녀의 과거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주지 않고 그냥 그 표면만 던져주고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본영화 특유의 맛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영화는 주인공의 캐스팅을 너무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리무라 카스미라는 배우가 가.. 2023. 3. 14. 빈 속 달래기 어제 뭘 잘못 먹었는지 속을 다 비워냈다. 허한 속에 죽 같은 걸 먹어줘야 하겠지만 배도 고프지 않고 그냥 속만 심심한 느낌 갑자기 와인이 생각났다. '빈 속에 와인이라, 나도 참..' 그 어떤 맛있는 안주를 곁들인 그런 와인이 아닌 그저 와인 그 자체가 마시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안주가 없으면 섭섭하니 편의점 들러 과자 몇봉지에 와인 한 병을 비워낸다. 왠지 뱃속뿐 아니라 마음 어귀 한구석도 조금은 허했나보다. 부디 이 와인 한잔으로 그 속들도 붉은 와인처럼 아름답게 채워지기를 바라면서.. 2023. 3. 14. 한나 몬타나: 더 무비 이거 10년도 더 지난 영화네.. 2009년 개봉. 주연으로 등장하는 마일리 사이러스는 꽤 유명한 팝스타 같은데..난 잘 모르겠다. 내용은 사실 뻔하고 진부하다. 하지만 난 이런 희망가득한 유치 가득한 영화가 좋다.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도 좋고 나름 즐겁고 유쾌한 음악도 가득하다. 내용이야 사실할 말이 없지만, 전반적으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며, 예쁜 엔딩까지 맘에 든다. 유튜브에서 이 영화 요약판을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봤는데, 역시 재미있네~ 한 타 몬타나라고 나름 시리즈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그것까지 볼만큼의 팬심은 없으니 이 영화 한 편으로 만족하련다~ 아무튼 나름 나쁘지 않게 봤던 영화 같다. 스토리 중에 남주의 대사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어서 담아본다.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 2023. 3. 13. 음식 중독 이런 종류의 다큐성(?) 내용을 담은 책들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이 책은 그간 미디어를 통해 많이 이슈가 된 경우가 많아서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대충은 감이 잡힌다. 책의 시작은 담배에 대한 유해성논란, 그리고 약물에 대한 중독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는 서서히 음식에 대한 정확히는 음식이나 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가들이 담겨 있다. 사실상 그렇게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이런 종류의 미국번역서들이 가진 특징 대로 여러 기관이나 사례를 나열하고 뭔가 장황하게 늘려놓은 이야기로 읽으면 읽을수록 지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이 책의 핵심은 그저 몇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이 그만두기 힘들어하는 반복적인 행동 그것이 중독이다.' '쾌락과 갈망 그리고 .. 2023. 3. 13.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0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