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72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솔직히 많이 실망했다. 제목은 거창 하지만 내용은 저렴.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짧은 글들을 모아 모음집 형식으로 만든 작품인데, 솔직히 글은 매우 가볍고, 깊이도 없다. 좋은 점은 짧은 글이 주는 가벼운 호흡 글 사이사이 명화를 집어넣어 페이지수를 늘리고는 있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자체가 왠지 내가 다 부끄러워질 지경이다. 솔직히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좋은 말들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건 책이라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다이어리에 담겨야 하는 그런 글이 아닐까 싶다. 또한 글의 구성도 맥락이 없고 그냥 어디선가 읽어봄직한 글들, 더불어 명사 들의 말들까지 삽입해서 이 책은 도대체 뭘 읽어야하는지 모를 책이 되어버렸다. 그냥 어느 누군가의 명언과 명화를 보는 그림책 정도 읽었다. .. 2023. 2. 6.
비상선언 영화관에서 보려 했다가 놓쳤는데, 생각 보다 빠르게 ott에서 만나게 됐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장점은 너무나 화려한 캐스팅이다. 이병헌에 전도연, 거기에 송강호 등등 이루 셀 수도 없이 많은 엄청난 라인업 그리고 주연뿐아니라 눈에 익은 조연 배우들도 가득했다. 캐스팅으로는 흠잡으래야 흠잡을 수 없는 구성이다. 또한 실감나는 현장감을 통해 극장은 꼭 4DX로 보길 권한다고 했었는데, 직접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겠다. 하지만 희한하게 평점이 낮다. 평론가뿐 아니라 관객도, 왜 그럴까? 나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평점이 낮은 이유도 대충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를 한줄로 평하자면 뭐랄까? 푸아그라를 넣고 끓인 수프 같다고나 할까 단순히 킬링타임용 영화로만 봤다면 크게 나.. 2023. 2.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제목을 보면 정말 안 읽어볼 수 없는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시다 지금은 병마와 싸우며 그래도 당당하고 열심히 살고 계신 분이다 이름을 듣고 생각해 보니 내가 이 분의 책을 읽는게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을 지으신 분... 과 동명인데 그분 맞겠지? 아무튼 그때의 후기를 찾아보니 그때도 이 분이 지은 책에 내가 상당히 인상적이 었던 감상이 남겨져 있다. 이번 작품도 그렇다. 솔직히 말해 이런이런 점이 좋았다. 이런 식으로 딱 잘라 좋았다기보단 전반적으로 다 좋아서 하나하나 꾹꾹 마음속에 눌러 담는 맘으로 읽어나갔다. 사실 이 책의 핵심은 초기에 이분이 쓰신 인사말에 다 담겨있었다. 그 부분은 그대로 발췌해서 담아본다. 이분이 의사로 사시면서.. 2023. 2. 5.
일요일 아침엔 뭐 먹지? 나른한 일요일 아침, 뭔가 단게 필요해!! 라고 말한다고 단박에 먹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 귀한 이것!!! 천상의 맛 홈메이드 카이막!~ 어쩌면 이것은 평온한 일요일 아침의 맛인지도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2023. 2. 5.
두 개인주의자의 결혼생활 무언가 현실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에세이 랄까? 사실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뭔가 꼬치는 화사함보단 그에 따른 후유증 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글로는 딱히 선호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제목 부터 제대로 우린 다르다를 선언하고 들어간다. 읽으면서 왠지 장강명 작가의 5년 만의 신혼여행이라는 에세이도 살짝 떠올랐다 결은 다르지만 뭔가 내가 읽기에도 좋은 그런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 역시 기자출신 작가답게 글이 명료하고 지루하지 않게 읽히는 깔끔한 맛이 있다. 한 주제를 너무 길게 끌어 가지가지 않아 더욱 수월하게 읽히는 점도 좋았다. 크게 기억나는 건 없지만, 각방, 그리고 미니멀리스트인 저자와 맥시멀리스트인 그의 부인, 그리고 따로 가는 여행 등이 머릿속에 남는다. 결혼생활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 2023. 2. 4.
차가운 바람이 지나간 뒤 겨울 산책이라고 나갔는데, 낮엔 이제 제법 온화하다. 그래도 귓가를 스치는 한 줄기 바람은 안간힘을내 차가운 바람을 머금는다. 그 바람을 뒤로 하고 이제는 봄을 기다리자 우리 통키도 봄봄 2023. 2. 4.
세상을 바꾼 변호인 오랜만에 법정영화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여성인권, 그것도 법에 명시된 여성을 평등한 존재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까? 사실 법정드라마들이 대부분 그렇듯 전개 과정은 살짝 지루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재판을 이뤄가는 과정에서의 주인공과 그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그 생각들에 대해 잘 비춰 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지막에 재판에 임했을때의 느낌을 좀 더 충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그 재판이 조금 싱겁고 뻔하게 그려져서 그것은 영화적 으로 볼때는 살짝 아쉽긴 하다. 이 영화를 보면 법정드라마적인 소재 외에 좋게 보였던 모습은 주인공 부부가 보여준 부부상, 그리고 부모상이었다. 물론 영화 이까 그렇겠지만, 그럼.. 2023. 2. 4.
외계+인 1부 제목도 살짝 특이하지만 내용도 한국에선 보기 드문 액션 SF판타지 외계+인 1부, 이 영화가 처음부터 두 편으로 제작을 의도하고 있는 제목에 최동훈이라는 나름 인지도 있는 감독 그리고 가리는 호불호 처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땐, 조금 난잡하고 내용이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예고편의 영상만으로는 과연 두 시대를 어떻게 이어가며 인물들은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본 영화. 사실 개봉한지는 조금 지났는데, 그 사이 올라온 평론가들과 일반인 평가는 단순히 호불호보단 뭔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일반 장르적인 취향이 많이 가릴 수 있는데, 단순히 액션, 아니면 SF 뭐 이렇게 뚜렷한 한 가지 특징으로 표현되는 영화가 아닌 .. 2023. 2. 3.
직지 2 1권은 역시 서막에 불과했다. 2권에서는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그것도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이야기로 말이다. 직지와 세종, 훈민정음 창제에 이르는 이야기, 사실 별도로 보면 그다지 대단 하다고 보긴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걸 하나로 엮어놓은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이지 놀라울 따름이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책 뒤표지 써져 있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이 된 어쩌고는 이야기에 비해 너무 과장된 광고성 멘트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물론 한국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직지라는 이 책의 내용에 빗대어 그 부분은 너무나 작은 부분인 바 아무튼, 2권에서의 핵심은 카레나, 바로 은수의 이야기가 핵심적으로 그려지며, 그것이 교황청도 두려워한 권력의 이양을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결론과 훈민정음을 창제한 .. 2023. 2. 3.
반응형